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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달 간 회사 다니는 것이 지옥생활 같았다. 심적인 고통이 편만(遍滿)한 생활이었다. 같이 일하는 형과 코드가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아서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이다. 나에게 덜 떨어진 새끼라고 대놓고 욕도 했고, 온갖 심한 갈굼을 당했다. 처음에는 나를 군기 잡으려고 하는 것 같아서 이해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꾹 꾹 참았다. 근데, 밑도 끝도 없이 그러니까 내가 두손 두발 다 들고 항복했다. 나에겐 잘못이 없고 형에게만 무조건 잘못이 있다고 말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 일방통행은 없다. 쌍방향 잘못이다. 나도 내가 모르는 행동으로 그 형을 무척이나 힘들게 했으리라. 같이 일하는 형한테 미안하다. 아무튼 이야기 하자면 사연이 길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그 일 말고도 상사가 나를 기죽일려고 아주 발악을 한다는 것이다. 내가 뭔가 미운털이 박힌 것이다. 도무지 숨을 쉴수가 없었다. 이거 하면 갈구고 저거 하면 갈구는 식이었다. 회사를 때리칠까도 심하게 고민했다. 상사가 너무 미워서 볼 때 마다 피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어쩌겠는가. 김구라가 먹고 살기 위해 인터넷에서 더러운 욕설을 쏟아냈듯이, 나도 더럽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해야 한다. 때론 더러운 것이 생활을 유지 해주기에. 계속 이러다가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거부하는 성향이 생길까봐 큰 걱정이다. 요즘 나의 마음은 배신 당하기 싫어서 믿음을 줄 수 없다. 그리 사교적이지도 못하지 정치도 못하지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금방 티가 난다. 그래서 재산 불리듯 자신의 인맥을 자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혐오스럽다. 상사가 나를 좃나 갈구지, 같이 일하는 형하고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지, 그러니까 회사 사람들이 부담스럽다. 오늘은 회사에서 아침에 조회를 하기 전에 동료 누나와 잠시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웃으면서 나보고 이렇게 말했다. 너랑 나랑은 이 부서에서 은따야. 대놓고 따돌리진 않는데, 은근히 따돌리잖아. 그래서 내가 받아쳤다. 맞어 맞어 ㅎㅎㅎ. 쿨한척 했지만 회사 생활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나는 싫어하는 티를 숨길 수 없지만,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은 상사가 싫어도 표정관리 하시고 가끔씩 쌰바쌰바도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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