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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6 보충대> 오늘은 동생이 군대를 간다고해서 마지막 입영길을 배웅하고 왔다. 의정부 306보충대로 갔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았던지 축구장만한 운동장에 한 만명쯤은 모인것 같았다. 완전히 개떼들이 모인 풍경이었다. 형이 말하기를 군대가기 전에는 탕수육과 짜장면을 먹는거라면서 우리가족은 중국집으로 향했다. 내 동생의 여자친구를 처음봤는데, 무척이나 귀여운 타입이었다. 2살 어리단다. 내 동생은 나보다 4살 어리다. 어리기만 생각했던 동생이 군대를 간다고하니 새삼스레 세월은 유수같다는 생각이 번쩍들고야 말았다. 306 보충대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은 사진을 찍어댔고 어머니들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더니 애국가가 끝나고 아들을 보낼때는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서 모든 손수건들은 흠뻑 젖어있었다. 근데, 우리 가족은 참 특이하다. 그 누구하나 눈물 흘린 사람이 없었다. 내 동생도 당당하게 잘 다녀오겠다는 답변만 들려주었다. 그래서 내가 한마디했다. 다들 울구불고 난린데, 우리 가족은 왜 이래? ㅋㅋ 돌아오는 길에는 서점에 들러서 기욤 뮈소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와 폴 오스터의<환상의 책>과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를 샀다. <기욤 뮈소의 사랑이야기> 올해에 이 블로그의 목표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기욤 뮈소의 모든 책들을 리뷰하는 것이다.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까지 읽었으니, 이제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만 읽으면 기욤 뮈소가 지금까지 낸 모든책들을 읽게 될것 같다. 한 작가에 빠져버려서 그의 모든 책을 읽어버리게 만들만큼 내 마음을 뿌리부터 뒤 흔들었던 작가. 그가 바로 기욤 뮈소다. 사랑과 감동의 마에스트로. 그의 소설을 읽고 있노라면 나는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소설이 한 사람의 인생 가치관까지 바꾸게 만들만큼 내가 사랑하는 작가. 기욤 뮈소라는 작가를 만나건 틀림없이 내 인생 최고의 행운중에 하나였다. 기욤 뮈소의 책이 프랑스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폭발적으로 팔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모두 다 사랑에 목마르기 때문이다. 그의 소설에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거나 죽음을 예견하거나 초현실적인 장치가 언제나 등장한다. 그는 탁월한 이야기 꾼이다. 특히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가 너무 고픈 사람이 그의 소설을 읽고 있노라면 눈물을 쏟아낼지도 모른다. 마지막장을 덮자마자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지고 열정적인 사랑이 불타오르게 만드는 작가! 그게 바로 기욤 뮈소다. 슬픈 사랑이야기를 원하는 당신이 바로 기욤 뮈소를 읽어야 할 사람이다. 여성잡지 <싱글즈>의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기욤 뮈소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사랑이야기를 쓰는 게 자신의 목표라고 말했다. 너무나 현학적이고 철학적인 메시지로 독자들을 짜증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 그래서 그의 사랑이야기는 어렵지 않다. 지금까지 뮈소를 5권 읽었지만, 매번 주제도 비슷하고 기법도 비슷해서 지겨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착각이다. 그는 진부한 사랑이야기를 매번 읽게만드는 탁월한 이야기 꾼인것 같다. 어느날 시간이 널럴하고 할짓이 드럽게 없다면 뮈소의 책을 한권 골라서 읽어보시라. 마지막장을 덮고 나서 당신의 마음은 이미 뒤틀려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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