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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당신은 국가 유공자이므로 10주간의 군사기초 훈련만 받으면 군대를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병역을 거부 하시겠습니까? " 판사의 이 질문에 강지환은 단호하게 "거부하겠습니다"라는 답변을 한다. 이것이 <방문자>의 마지막 장면이다. 눈치 빠른 사람은 제목만으로도 이 영화가 무엇을 논하는 것인지 눈치챌 수 있을것이다. 그렇다. 이 영화는 <여호와의 증인의 양심적 병역거부>를 논하는 영화다. 평화롭게 망중한을 즐기는 일반인들에게 구렁이 담넘어 가듯이 벨을 누르고 말씀을 전하러 왔다고 말하는 그 방문자! 그들이 바로 여호와의 증인이다. 길가다가 누구나 한번쯤은 받아봤을 <파수대>라는 잡지를 주는 사람들 말이다. 최근에는 강의석의 누드 퍼포먼스로 인하여 양심적 병역거부가 다시 한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블로그에 <여호와의 증인의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포스트만 벌써 4번 째다. 그래서 내 블로그의 검색 유입경로를 보면 <여호와의 증인>이 꽤나 있다. 김두식의 <평화의 얼굴>을 읽고 나서 부터 나에게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는 늘 중요한 사회적 이슈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이런 주제로 만든 영화가 있었다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다운받아서 봤다. "너네 세상에서 왕따 잖아~" 여호와의 증인의 현실을 명징하게 수사한 대사가 아닐 수 없다. 강지환과 절친한 선배의 말이다. 강지환은 여호와의 증인의 신도로 나오고 중립(여호와의 증인들이 병역거부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은 때)을 시작하면서 군대를 안가겠다고 다짐한다. 그의 아버지는 국가유공자다. 강지환은 그래서 10주간의 기초훈련만 받으면 '신의 아들'이 될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깜빵행을 택한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말하는 양심의 명령이 결코 총을 잡을 수 없게 만든다고 고백한다. 재판을 받기 전에 강지환은 과외교사를 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짤려버렸다.! 성적도 엄청 올려줬는데! 왜냐고? 여호와의 증인이니까. 이단 이니까. 한국에선 정신병자처럼 취급 받으니까. 이런 현실을 살아야만 하는 강지환의 고뇌가 이 영화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들은 수많은 핍박을 받으면서 마치 63빌딩에서 줄타기를 하듯이 그렇게 늘 공포가 주위에 어려있다. 뭐만 하려고 하면, 왕따 시켜 버리고, 직장에서도 쫓겨난다. 쯩에 별이 새겨 있으므로 사회에서 거의 매장 당하면서 살고 있다. 지금은 여호와의 증인이 양심적 병역거부를 하면 군대를 안가고 바로 감옥을 가는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다. 가기 싫어도 억지로 끌고가서 비오는 운동장에서 먼지 나도록 개 패듯이 맞았다. 너무 쳐 맞아서 얼굴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어 올랐다. UN이 양심적 병역거부를 권고한지가 벌써 20년이 지났다. UN 사무총장도 우리나라 사람이다. 참여정부 때 이 문제를 거의 매듭지었다. 그런데, MB정권에 들어오면서 갑자기 입장을 바꿔버렸다. 참으로 거지발싸개 같은 짓만 골라서 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에 나는 대중성 있는 영화를 잘 보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시사적이고 작품성 있는 단편 영화가 재밌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 영화는 미국에서 개최하는 어떤 유명한 시사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고 한다. 조선일보라고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누가 봐도 조선일보라고 생각할수 있게 끔 <조국일보>라는 신문이 나온다. 근데, 그 신문 앞에 조지부시 사진이 실려 있었고 남자는 그 조지부시 사진에다가 자신이 방금 여성과 떡을 치고 나온 정액을 쏟는다. 조지 부시 사진에 남자의 좃물을 먹여버린다? 이 얼마나 신랄한 우익비판인가! 또다른 장면에선 노무현을 비판하고 보수 기독교인 정치인을 찬양하는 사람과 김선일의 죽음 가지고 싸우는 장면도 나온다. 아무튼 이 영화 여러모로 괜찮다. 아마 이 영화의 감독인 신동일은 분명히 진보신당 아니면 민노당의 당원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작품성 있는 시사영화가 땡기면 한번 보시라. 아니, 안 땡겨도 이런 영화 한번봐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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