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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무릎팍 도사를 봤는데, 신승훈이 <미소속에 비친 그대>를 불렀다. 잠시나마 나는 그만 그 노래에 홀딱 취해버리고 말았다. 아주 오래된 노래지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너무 감미로와서 내 심장을 움직였다. 그리고 그 이후로 며칠동안 나는 <미소속에 비친 그대>만 듣고 있다. 일을 할때도 <미소속에 비친 그대>만을 속으로 흥얼거렸다. 뭐가 그렇게 좋았던 것일까? 그러고 보면 어떤 노래에 필이 꽂히면 나는 그 노래만을 수십번, 수백번이고 반복해서 듣는 습관이 있다. 나중에는 외우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가사가 외워질때 까지 지겹도록.... 이것은 비단 노래만을 뜻하는것은 아닌것 같다.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면 그 작가의 책들을 모조리 읽으려 한다. 가령, 처음으로 나를 정치에 관심을 가져주게 만든 이가 바로 진중권과 강준만 이었다. 나는 그 이후로 진중권과 강준만이 내는 책들은 지금도 거의다 읽는다. 최근에 가장 좋아하게된 작가는 기욤뮈소다. <사랑하기 때문에>를 읽고는 그에게 반해버려서 <구해줘>도 사버렸다. 박민규의 소설 역시 발칙한 상상력과 기괴한 재치발랄함이 너무 재밌어서 푹 빠져버렸다. 최근에 좋아하게된 영화감독은 윤종빈이다. 그래서 <용서받지 못한자>와 <비스티 보이즈>를 연달아서 봤다. 정말이지, 어린나이에 그만한 연출력을 보여준다는 것은 앞으로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는 영화감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좋아하는 음악과 작가와 영화감독을 만난다는 것은 언제나 행복한 일이다. 나는 앞으로 내놓을 윤종빈의 영화와 기욤뮈소의 소설과 박민규의 소설을 어서 빨리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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